뒷목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 있습니다. 자세 불균형부터 경추디스크, 뇌혈관 이상까지 다양한 원인과 자가진단 방법, 병원에 가야 할 시점까지 한눈에 정리해드립니다.
1. 자세 불균형 –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만든 현대병
가장 흔한 뒷목 통증의 원인은 잘못된 자세입니다. 특히 고개를 앞으로 내밀고 화면을 보는 습관이 굳어진 사람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죠. 이른바 ‘거북목 증후군’ 또는 ‘일자목’이 대표적입니다.
이 경우 경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근육과 인대에 부담을 주게 되며, 뒷목 통증은 물론 어깨와 등, 심지어 두통으로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. 특히 오후나 저녁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머리가 무겁고 띵한 느낌이 들면, 자세 불균형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.
2. 근육 긴장성 통증 –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
스트레스를 받으면 뒷목이 뻣뻣해지거나 욱신거린 경험, 누구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. 특히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에서 수면까지 부족하면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.
근막통증증후군처럼 특정 부위의 근육이 뭉쳐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은데요, 이 경우 마사지를 받으면 일시적으로 나아지지만 다시 통증이 반복됩니다. 자주 긴장을 느끼는 상황이라면 스트레칭, 명상, 수면 개선 등을 통해 꾸준히 몸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.
3. 경추디스크 또는 신경압박 – 팔 저림까지 있다면 주의하세요
뒷목 통증이 단순한 뻐근함을 넘어 팔 저림, 손끝 통증까지 이어진다면 경추 디스크를 의심해야 합니다. 목 디스크는 뇌와 척수를 연결하는 경추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되며 신경을 눌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.
증상이 진행되면 목의 통증이 어깨를 타고 팔, 손가락 끝까지 퍼지고, 감각 저하나 힘 빠짐 등의 신경학적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. 이런 경우에는 단순 찜질이나 스트레칭으로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.
4. 혈관성 원인 – 뇌혈관 문제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
특히 중장년층에게 주의가 필요한 원인입니다. 갑작스러운 뒷목 통증이 생기고, 동시에 어지럼증, 언어장애, 시야 흐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뇌혈관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.
고혈압이나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며, 뒷목이 뻣뻣해지는 느낌이나 터질 듯한 두통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병원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.
5. 턱관절, 안구 피로, 기타 질환 등 의외의 원인들
뒷목 통증은 반드시 목 자체의 문제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닙니다. 예를 들어 턱관절장애(TMJ)는 턱 주변의 긴장을 유발해 목 뒤쪽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. 또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보는 직장인은 안구 피로가 뒷목 근육 긴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갱년기 호르몬 변화, 비타민 D 부족, 갑상선 기능 저하 등도 뒷목 통증과 연결될 수 있으며, 이런 경우는 전신 증상이나 피로감도 동반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.
자주 묻는 질문 (FAQ)
Q. 뒷목이 아플 때 온찜질이 좋나요, 냉찜질이 좋나요?
A. 급성으로 부었거나 욱신거릴 때는 냉찜질이, 만성적으로 뻐근한 통증에는 온찜질이 좋습니다.
Q. 베개는 어떤 걸 써야 하나요?
A. 목의 C자 곡선을 잘 지지해주는 낮은 높이(6~8cm)의 베개가 적절합니다.
Q. 뒷목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?
A. 병원에서 X-ray 또는 MRI 검사를 통해 경추 디스크나 신경 압박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.